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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비 자산, Life Cycle 전 단계를 철저히 관리해야

2015년 7월 24일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은지 오래다. 전통적인 제조업 대비 성장 잠재력 자체도 높게 평가받고 있고, 여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변동성이 낮은 점, 높은 고용 유발 효과, 제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 서비스 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여전히 한국의 서비스 산업은 낮은 생산성과 영세성, 과다한 규제 등으로 인해 저부가가치 수준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첨단 장비 자산들이 오히려 성장의 발목을 잡아

고객사는 이러한 한국의 서비스 산업 내에서도 보안 서비스라는 독특한 영역에서 이미 굴지의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IT 장비와 인적 기술을 결합하여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업과 달리 인적 리소스에의 의존을 낮추고 신뢰성 있는 장비와 기술의 개발을 통해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데 충분히 노력을 기울여온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이러한 장비에 대한 품질,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관리업무 복잡성을 추가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룩센트와 함께 장비에 대한 근원적인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장비 자산의 효율적 관리가 특히 문제였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첨단 장비들을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은 비교적 문제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나, 그 반대급부로 기존의 장비들은 점차 쌓이고 쌓여 골치덩이가 되어버린 상태였다. 사용 중인 장비들의 높은 손망실, 새로운 장비들의 신규 개발비 부담, 기술적으로 구형이 된 장비들의 처분 등은 재무적, 운영적으로 큰 부담을 가중시켰다. 서비스 경쟁력을 위해 도입한 자산들이 도리어 성장의 걸림돌이 되어버린 셈이었다.

 

Life Cycle 전 단계에서의 Utilization 극대화가 중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서비스용 장비 자산의 관리 범위를 Life Cycle 전체로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서비스 업의 특성 상, 신규 장비의 도입에만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설치 및 사용à회수à수리 및 재사용à폐기 까지 전 생애에 걸쳐 장비 자산의 Utilization 관리로 넓혀야 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사는 전국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파손, 분실, 무분별한 수리, 재사용 등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킬 수도 있고, 불필요한 장비의 신규 구매로 이어지면서 비용적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이에 프로젝트 팀은 자산의 Life Cycle 중에서도 특히 누수와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가 많은 단계를 4R로 정의하고, 각각에 대해서 Utilization 극대화 방안을 마련했다. 4R은 Repair, Reuse, Recycle, Refurbish로 Repair는 고장 시의 수리, Reuse는 단순 재사용, Recycle은 간단한 처리 후 재사용, Refurbish는 제조사 보증에 따라 새 제품에 준하는 수준으로의 변화시키는 것이다.

 

내부적인 누수 최소화 뿐만 아니라, 공급망 차원에서의 혁신까지 고민해야

첫번째 단계는 내부적인 누수 최소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현장에서 자재 손망실, 미철거/미회수, 임의적인 재사용으로 인한 Claim 발생을 줄이기 위해 현장 실무진들과 세부적인 현장 Idea를 발굴하고 관리의 차원을 높이는 것이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다음 단계를 고민했는데, 바로 공급망 차원의 혁신을 이루는 것이었다. 내부적인 누수 최소화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장비 자산의 제조사와의 적절한 파트너십을 구축이나, 별도의 재사용/수리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고객사는 보다 적극적인 Utilization 극대화를 위해 Reuse와 Recycle, Refurbish를 전담하는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단계 강화된 기준으로 검증된 장비만을 현장에 투입하고, 더 나아가서는 현장의 VOC로부터 필요한 성능 개선까지 이루어내기 위한 역할까지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조사에 준하는 자체적인 센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런칭, 관련 산업에서의 경험 보유한 컨설팅 전문가로 인해 가능

고객사는 프로젝트 기간 내에 Refurbish 전담센터 설립을 위한 의사 결정을 완료하고 내부전담조직을 신설하여 상세한 운영 방향을 수립하고, 마침내 Launching 할 수 있었다. “기존에 없던 역할 기능을 단기간에 실행까지 돌입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산업 경험을 보유한 컨설팅 전문가들 덕분“이라고 실무 담당 임원 및 팀장은 판단하고 있다. 해당 전담 센터는 안정화 기간을 거쳐서 지속적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가는 중이다.

 

통상의 서비스 장비에 대한 고민이 “새로운 신기술의 도입” 또는 “구매단가 절감”에만 단편적으로 접근한 것과 달리, 금번 프로젝트는 서비스 장비의 Life Cycle 전 단계로 확장하였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무엇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과감하게 내재화하였고, 이 과정에서 룩센트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단기간에 런칭에 성공한 점은 특히 눈여겨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