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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산업에서의 수익성 제고, 사각 지대인 NFR 비용에 주목하라

2016년 11월 30일

Retail 산업은 큰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대형 할인점과 같은 Offline 매장을 통한 전통적인 유통 구조가, 온라인 및 다양한 Category Killer 의 등장으로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인 매출 규모 및 수익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유통 업체인 고객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품 및 매장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전사 비용의 최적화를 동시에 고민하였습니다. 특히, 전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 매입 비용 외에 “Not-For-Resale 비용”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각 사용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지출하고 있었던, 관리의 사각지대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는 룩센트와 함께 NFR 비용 개선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NFR 비용에는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Distribute하기 위한 물류 관련 비용, 매장 운영을 위한 각종 용역/시설투자/Utility 비용, 마케팅 활동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물품/사은품 등이 포함됩니다. 대부분의 유통 기업이 그러하듯, 고객사 역시 각 사용부서에서 지출되면서 단위 비용에 편차가 존재하고, 경쟁입찰 등의 비용 검증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비용을 구매 부서로 일원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모든 NFR 비용의 구매를 구매부서로 일원화하였습니다. 구매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구매 부서에서 그동안 누락되어 있는 NFR 항목을 입찰을 통해 재검증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입찰만 하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행을 해보면 그리 단순한 작업은 아닙니다. 입찰을 하기 위한 각종 요건들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고, 공급 시장과 신규 업체를 조사해야 하는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설사 입찰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하더라도, 업체 변경으로 인한 Risk를 Hedging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접근이 특히 요구되는 작업이었습니다.

 

구매 관점에 국한하지 말고, Demand 최적화도 함께 고민해야

고객사는 이 뿐만 아니라, Demand 관점의 최적화도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구매 부서로 일원화하면서 비용 검증이 강화되더라도, 근본적으로 사용량, Scope, Spec 등이 최적화되지 않으면 성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외주 용역, 장비/설비 등의 서비스 Quality나 Spec을 재검토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전형적인 Scope-out 영역까지도 대상에 포함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Utility 비용의 개선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현업 부서에서 검토하던 투자 사항들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조명/상품온도관리 등의 세부적인 Utility 운영 기준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최적화된 기준을 하나씩 찾아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고객사는 과거 대비 2-3배 수준의 비용 절감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Cost Efficiency 관점의 점검이 미흡하던 영역에 대해 빠짐없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각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고민하고 최적화하던 것을 전사 관점에서 낭비 요소를 파악하고, 편차를 줄이는 노력을 했다는 것이 특히 의미 있다”고 경영진은 프로젝트를 평가하였습니다. 실무진 역시 “구매 부서와 유관 부서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점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고객사는 프로젝트의 성과를 상품 및 매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선순환시켜 나갈 것입니다. Retail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자금의 부족으로 필요한 투자를 집행하지 못하면서 핵심 경쟁력을 잃어가는 사례가 실제로 많은데, 이러한 Indirect 또는 NFR 비용에 대한 최적화 활동이 실용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