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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공정의 혁신은 Internal Loss를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2014년 11월 28일

 

자동차 부품 시장은 최초 조립시에 장착되는 OEM 부품 시장과 판매 후 사용 연한에 따라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After-market 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두 시장에 동일한 제품을 적용할 수도 있으나, OEM 시장에서는 엄격한 기준의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반면 After-market 에서는 실사용에 필요한 소비자 요구 품질 기준을 적용하기에 일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OEM은 안정적 물량 및 거래처 확보가 가능하나 판가, 수익은 낮으며, After-market 은 이와 반대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고객사는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용품점, 마트 등지에서 판매되는 After-market 을 target 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사업 환경은 계속되는 환율 하락과 LCC 중심의 원가 경쟁 심화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을 위해 필요한 내부 역량을 제고하고자 Operation의 핵심 Loss 영역을 확인하여 제거 또는 개선하는 전사적 운영 혁신을 2단계에 걸쳐 수행하였습니다.

 

생산 공정 간의 Balance를 맞추다

동일 작업의 공정이라면 라인. 수를 늘리거나 수율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Capacity 향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성형, 압출, 도장, 조립, 포장 등의 다양한 유형의 공정들이 Job shop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면 개별 공정의 국소적인 개선만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각 공정간의 Capacity 를 비교하여 전반의 balance를 맞추는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B/N 공정을 중심으로 생산성 개선 approach 를 정의하며, 상대적으로 Capacity 여유가 있는 공정은 Loss 를 제거하는 활동에 집중하였습니다. 성형 공정은 투입 sheet의 최적화를 통해 수율을 높이고, 도장 공정은 자동 스프레이의 조절 조건을 최적화하여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조립 공정은 rework에 의한 공정 손실을 막기위해 별도의 rework 공정을 설치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라인의 생산성을 높이고, 세부 공정별 차별적인 최적화 활동을 통해 개별 공정의 Loss를 줄여 공정 간 최적화된 Capacity Balance 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원가 절감의 사각지대, Internal Loss를 개선해야

100원짜리 부품 100개를 사서 제품 생산에 부품 1개씩이 들어가고 실 생산 수율은 90%로 가정했을 경우, 원가 절감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우선 부품 원가를 내리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생산 수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현재 부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저렴한 형태로 부품의 design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 중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 공정 내 내부 Loss입니다. 고객사는 외부 임가공업체로 나가거나 공정 창고에 있는 부품들의 재고 입출고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공정 손실을 확인하는 활동부터 시작하였고, 부품 창고 뿐 아니라 재공 개소들의 입출고 현황을 관리하고 Loss의 사유를 규명하여 불필요한 부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Loss 저감 활동을 중심으로 한 운영 혁신을 통해, 고객사는 전체 매출원가의 약 7%에 달하는 절감 효과를 실현하였습니다. 동시에 연속적인 운영 혁신 활동을 위한 내부 조직 및 프로세스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개선 체계를 정립하였습니다. 고객사 경영진은 “획기적으로 창의적인 Idea는 아닐 수 있으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Loss들을 직원들이 직접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개선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평가를 하였습니다. 운영 혁신 활동에 직접 참여한 실무진은 “개선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일을 하니 보람있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고객사는 이후 포장 공정의 자동화 등을 도입하여 안정적인 개선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보다 높은 수준의 운영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생산 공정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첫번째는 현재의 불합리한 Loss 요인을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