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OTIVE / ASSEMBLY

매출 천억 이하 규모, 다수의 SKU 운영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는 인력과 인식 부족으로 내부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기업 가치 개선의 핵심 중의 하나인 Bottom-line 효율 향상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Deal Closing이 된 이후에는 이 부분이 기회가 될 수 있으나, Deal 단계에서는 기업 가치 평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재고 수량 관리와 재고 가치 평가 신뢰성 문제입니다.

국내 Top-tier 소방 제품 제조사인 고객사는 사모펀드와 매각 합의는 완료되었으나, 손익 신뢰성 이슈로 Valuation이 확정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손익 신뢰성이 낮은 이유는 SKU가 많아 수불 관리가 정착되지 못하였고, 월단위 재고 평가도 진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실적이 아닌 예측 원가 기준으로 매출 이익을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고객사와 사모펀드는 룩센트와 함께 재고량 확인, 재고 가치 평가 그리고 신뢰성있는 매출원가 분석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객사는 자재 약 500여종 220만개, 제품 약 500여종 33만개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재고 Counting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효과적인 Counting을 위한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창고별로 필요한 인력들을 Counting 당일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수불 관리 자체가 되지 않았던 재공 재고는 사전에 Counting을 해서 실물 현황표를 자재별로 부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룩센트는 Sampling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자제/제품 Grouping과 함께 매출/출고 실적, 단가의 크기 등을 정리하여 Sample 선정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준비 덕택에 문제없이 Counting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전산과 실물 재고 차이 원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결과와 함께 수불 관리 중요성과 수불 관리 방안에 대해 담당자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재고 실사 결과 수량 자체는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재고 보유 수준이 과다한 경우들이 다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고객사는 법규에 따라 신제품을 계속적으로 출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용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 반해 재고 건전성 관리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재고 보유일 분석 결과 재고 보유량이 과다하거나 최근 수개월간 투입이나 출하가 없는 품목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을 단종 관리 미흡, 구매 프로세스 미준수, 판매 계획 오류 등으로 파악하고 개선 방안들을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의 재고 관리 체계를 정착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낙후된 IT 인프라 그리고 부족한 Resource를 고려하여 어렵지 않은 것부터 순차적인 방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고객사에서도 즉시 실행이 가능한 4가지 Action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확한 손익은 Valuation 뿐만 아니라 인수 기업을 관리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익이 부정확할 경우 회사에 어떤 문제 있는지 파악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예측 원가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매출 이익을 산출해왔던 부분을 실적 기준 그리고 담당자는 매출과 비용 실적만 입력하게 되면 결과값이 나올 수 있는 편리한 Excel Model을 설계하였습니다. 그리고 제품별 손익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활동을 (포트폴리오 전략) 할 수 있도록 제품별 수익 분석 Model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불 관리, BOM 관리 등에도 문제가 있었음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되었고, 관리의 필요성을 이해시킬 수 있었습니다. 신뢰성 있는 손익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관리상의 문제점이 쉽게 파악되고, 영업 전략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객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고 관리 전반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수불 관리와 과다/불용 재고가 회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감하고, 재고 관리는 특정 부서의 업무라는 인식에서 전사의 모든 부서가 함께 노력해야 할 업무라는 것으로 인식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신뢰성 있는 손익 산출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재고 관리는 기업 가치 평가와 인수 기업 관리의 시작이기 때문에 실사 과정과 인수 후 Value-up 과정 모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재고 Counting, 재고 관리 방안 그리고 손익 분석 Model을 만들어낸 것과 담당자들과 많은 스킨쉽을 통해 변화관리를 해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