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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제품에 대한 설계 개선, 전체 관점의 표준화 및 공용화가 중요

2017년 5월 31일

글로벌 정밀기계 Maker인 고객사는 제품의 품질 및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생산 현장에서의 공정 개선, Make or buy 최적화나 구매 전략 최적화는 물론, R&D 관점에서의 제품 개선 등 일반적으로 생각될 수 있는 개선 활동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일본 선진 Maker의 성능 우위, 중국 Maker의 저가 공세 등 시장 경쟁이 지속되다 보니, 기존의 성과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Approach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객사는 묘책을 찾기 위해 룩센트와 함께 Operations Value-Up 활동의 일환으로 R&D를 중심으로 한 제품 개선 활동을 진행키로 하였습니다.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Customization마저 빈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제 고객사는 품질 업그레이드 및 고객 요구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각 엔지니어가 특정 기종을 전담하고 Customization에 많은 Resource를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별 제품 별로 설계 최적화를 진행하기에는 성과 대비 대상 및 투입 Resource가 너무 많이 필요하고 새로운 관점의 검토도 잘 이루어지기 힘든 제약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무엇인가 다른 Approach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전 기종을 관통하는 개선 테마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중에서도 특히, 표준화/공용화를 집중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적 검토 이전에 부품 현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수

표준화/공용화를 검토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전 기종의 BOM Data를 수집하고 의미 있는 형태로 분류/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PDM 등의 시스템을 통해 도면, 품목을 DB화하여 관리하고 있지만, 표준화/공용화 관점에서의 의미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기에는 정보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설계 개선 Idea의 단초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사한 목적의 부품들을 그룹핑하고, 각각의 주요 사양 및 형상 정보, 수량, 단가가 새롭게 정리되어야 했습니다. 고객사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 중앙에서 전담 분석 역할을 수행하는 TFT를 운영하여 사전 DB 구축 작업을 전개하였습니다. 처음부터 표준화/공용화 Idea를 도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Fact DB 구축 과정을 거친 덕분에 막연하던 표준화/공용화의 방향성이 하나씩 잡혀갈 수 있었습니다.

 

신기종 개발 적용 외에도, 즉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현재의 부품 현황이 DB화된 이후에 본격적인 표준화/공용화 방향성을 개발하였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모든 가능한 Case를 포괄할 수 있는 기술적 표준과 Reference 사양 등 “표준 설계 Guide”의 정립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이는 신기종 개발 시점에서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 실현이 중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TFT는 이러한 “표준 설계 Guide” 수립 외에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즉실행 가능한 표준화/공용화 Idea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만가지의 부품이 수백명의 엔지니어에 의해 설계되고 구성되고 있다 보니, 기술적으로 유사한데 불필요하게 이원화되어 있거나 동일 사양임에도 단가 차이가 있는 경우가 즉실행 가능한 표준화/공용화의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고객사는 전 기종 관점의 표준화/공용화를 집중 검토함으로써 통상적인 기종 별 개선 대비 160% 이상의 정량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개별 제품 관점의 최적화가 Cover하지 못하는 전체 관점의 설계 Concept 통일화의 필요성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불필요한 설계 Concept 이원화를 막기 위해 고객사는 표준화/공용화를 중앙에서 Control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다른 중요 부품군에 대한 추가적인 표준화/공용화를 Leading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기로 하였고 제품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R&D를 중심으로 한 제품 개선은 전문 엔지니어의 고유 영역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개선의 방향성을 수립하고 실무진이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분석 지원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