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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산업에서의 Turnaround, 핵심은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과 구조 조정을 통한 Cash 관리

2015년 8월 26일

 

철강 산업은 대표적인 기간 산업의 하나로 글로벌 수급 상황과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큰 특징을 보이며, 금융 위기 이후 중국 발 공급 과잉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전반적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산업입니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있지만 조선, 자동차, 건설 등 국내 전방 산업의 침체에 의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장기적으로도 중국 철강업계와의 경쟁 구도의 심화가 예상되어 산업 전반의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적 흐름에서 개별 기업은 과거 시장 구조에서의 생산, 유통 구조 및 판매 전략이 가져 오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Over-Capacity에서 비롯된 생산 과잉과 유통사로의 밀어내기 식의 판매에 따른 부실 채권 증가 등 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스테인리스 강판 제조사인 고객사 또한 주력 코일센터의 경영 부실과 미수금의 증가로 인해 대규모 채권 손실 Risk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내부 TFT 활동을 통해 미수금 규모를 줄여왔지만 해당 코일센터의 근본적인 회생 가능성을 판단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고객사는 룩센트와 함께 해당 코일센터에 대한 CRT (Corporate Restructuring & Turnaround)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룩센트의 Value-up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일센터의 경영 개선 Potential 진단에 근거해 Turnaround 가능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른 코일센터 경영 정상화 및 미수금 회수를 위한 활동 추진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내외부 변수로 인해 일련의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한 Contingency Plan을 제시하였습니다.

 

Cash 관점의 수익성 평가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으로 Cash Inflow 개선

초기 진단 결과, 해당 코일센터의 실적 악화는 저가 수주 및 부실 업체 거래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회수 채권의 증가, 외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매입과 시세 하락에 의한 손실 증가, 강종 다변화에 따른 매입 설비의 고정비 증가로 요약 되었습니다. 규모 경제 실현으로 이익을 내려는 운영 전략이 오히려 현금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룩센트는 포트폴리오 고객 별 매출 기여도와 Cash 관점에서의 수익성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 수익성은 단순한 이익의 크기가 아닌 현금 회수 기간의 상이함을 고려하여 차입에 따라 발생하는 제반 금융 비용을 반영한 조정 공헌이익의 항목으로 평가하여 여신을 포함한 결제 조건 차이에 의한 우호도를 평가에 포함하였습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에 따라 거래처를 판매 확대 Group, 선별 대응 Group, 거래 조정 Group으로 나누고 우량 거래처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Operational Cash Inflow 개선 방향성을 수립하였습니다.

 

판매 전략 수정에 따른 생산 구조조정 및 최적 운영 방안을 도출

원가 측면에서의 개선은 크게 자산 효율성의 개선과 비용 절감 영역으로 구분하여 개선 Initiative를 도출하고 Potential을 평가하였습니다.

 

우선, 자산 효율성 개선을 위해 판매 부진 강종에 대한 설비 처분, 단순 생산 공정 및 소량 판매 제품의 외주화 등 고정비 규모 축소 방안을 수립하고 생산 원단위의 개선 Potential을 평가하였습니다. 우량 거래처 중심의 판매 전략 전개는 낭비를 유발하는 생산 강종과 공정의 축소를 동반하는 것이었으므로 전체적인 Downsizing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생산 강종 단순화에 따른 최적 생산 계획 시 부산물 손실 절감규모와 구매처 및 구매 조건 별 TCO 비교를 통해 부가율 개선의 폭을 가늠하였습니다. 또한 세부 항목 별 비용 발생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부실 사업의 법인 분리 후에도 공동으로 지급되던 비용 항목을 밝혀내고 계정 분리를 통한 추가적인 절감 금액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개선 Potential 실현에 따른 Cash Schedule 예측 및 Quantitative Simulation의 활용

본 프로젝트의 핵심은 코일센터의 경영 Turnaround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고객사가 보유한 미수금의 규모를 일정 기간 내에 안정 범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지의 여부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룩센트는 개선 Potential의 단계적 실현에 따른 현금 흐름의 변화와 차입금 상환 일정에 따른 차환 규모의 변동을 변수로 하는 Simulation model을 구성하여 미수금 규모의 추이를 예측하였습니다.

 

특히,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코일센터의 차환 규모는 미수금 회수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미수금 관리 레벨에 따라 필요 차환 규모의 수준과 이를 위해 필요한 고객사의 직간접 지원 사항을 제언하였습니다. 또한, 시점 별 미수금 관리 레벨은 코일센터에 대한 미지급금 규모 축소의 Target으로 제시되어 실행 관리 및 후속 조치에 대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엄격한 실행 관리 체계의 운영과 Contingency Plan의 수립

룩센트는 고객사와 함께 코일센터 경영진과의 Communication을 통해 개선 Initiative와 개선 규모, 미수금 관리 기준에 대한 합의를 완료하고 차질 없는 실행을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지속된 미수금 이슈에 따른 경영진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과거에 발생한 유사 사례를 고려하여 책임 회피의 여지를 축소하고 차질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게 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코일센터 경영진을 비롯한 내부의 대응 방향에 따른 항목 별 차질 발생 가능성을 상정하고 하고 그에 대한 귀책 명시 및 고객사에서 제공하던 여신, 이자 면제 등 혜택 사항과의 연계를 통해 코일센터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외부 요인에 의해 Turnaround 및 미수금 관리의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관련 법률 검토와 재무 영향 평가를 통해 경영권 제한, 워크아웃 등의 Contingency Plan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종료 후, 고객사는 코일센터의 경영 개선 전담팀을 구성하여 즉각적인 개선안의 실행 관리를 시작하였으며 1년간 지속적인 실행 관리와 성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